걷는 명상

걸을 때는 걷고 있는 발의 움직임이나 느낌을 알아차립니다.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여 반듯하게 섭니다.

2) 현재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려봅니다.

3) 서있는 자세를 머리부터 발까지 죽 느껴봅니다. 눈, 이마, 입술, 어깨, 마주잡은 손, 종아리, 발바닥의 느낌을 마음이 직접 느끼면서 내려갑니다. 그러면 어느새 몸의 긴장이 풀립니다.

4) 발바닥에서 닿음을 알아차리고, 한발을 들어서 옮기면서 그 발이 바닥에 닿음을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발이 닿을 때마다 닿는 느낌에 마음을 둡니다. 이것이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알아차립니다.

5) 닿음이 잘 느껴지면 발을 들어서 놓는 전 과정을 알아차립니다. 발뒤꿈치를 들을 때부터 마음을 발에 두고 알아차리고, 발이 앞으로 나아가서 발을 내려놓는 동작까지 마음이 계속 느끼도록 합니다. 그 다음 발의 들음부터 놓음까지 이어서 알아차립니다.

6) 경행을 하는 중에도 과거, 미래에 대한 생각, 근심, 걱정, 분노, 좋아함, 싫어함이 올라오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발로 돌아와서 현재 발의 움직임과 그 변화를 이어서 알아차립니다. 수행에 대해 하기 싫은 마음이나 의심이 일어나면 그런 정신적 현상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발로 돌아옵니다.

7) 일단 발로 돌아오면 이어서 발의 움직이는 모양이나 느낌의 변화를 계속 알아차리면서 알아차림을 이어가야 합니다.